주주만세

주의사항! : 내용이 길수 있어 스크롤 압박을 느끼시겠지만 티스토리 블로그운영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드리니 타산지석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길 기원드립니다

 

1인 지식기업을 꿈꾸며

조기퇴직을 염두에 두고 꾸준한 소득창출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많은 검색과 고민끝에 1인 지식기업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자신의 삶과 경험을 배경으로 멋진 스킬로 포장을 하여

나만의 콘텐츠를 개발하여 제공하는 크리에이터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것이 유튜브라는 채널을 활용하여 콘텐츠를 제공하고 대가로 광고수입과

인지도를 높여 도서 출간, 강의 등의 연관사업까지도 확대가 가능하다.

 

다만,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의 장벽과 자신의 얼굴이나 신분이 노출되는 리스크를 감당

하기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으며 무엇보다도 꾸준히 제공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가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답변할 자신이 없었다.

 

티스토리를 만나다

고심 끝에 플랜 B로 생각한 것은 티스토리라는 텍스트형 블로그 채널을 통하여 전문

콘텐츠를 제공하고 애드센스라는 매력적인 광고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행히도 N사의 블로그 활동을 지속적으로 3년 이상 하고 있어서 글을 쓰는 것에

대하여는 큰 거부감이 없었고 블로그의 작동 생태계도 어렴풋이 이해는 하고 있어

새로운 블로그를 개설하고 포스팅수를 늘리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블로그명, 운영자 닉네임, 글의 카테고리, 로고 등을 선정하기까지는 순조로웠으며 과거

블로그 운영에 대한 외부강의 및 경험 등의 덕분에 애드센스 광고 달기까지, 비록

한 번은 거절되었지만, 1달여 만에 승인을 받고 수익활동을 시작했다.

 

성급함에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다

 

1일 1포 스팅의 원칙에 사로잡히다 보니 좋아서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의무감에 기계적

으로 쓰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품질이 저하되고 글을 쓰는 즐거움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광고수입의 현황을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잔혹한 시스템으로 인해 많은

글을 써야 하는 부담도 생기고 이웃도 만들고 댓글도 달고 답변도 해야 한다는 의무감

이  커져가기만 했다.

 

마치 매일마다 실적 압박을 받는 일선의 영업사원처럼 변모가 되다 보니 무리한

맞구독의  요구를 주거니 받거니 하고 주변 가족들에게 무리하게 광고 클릭을 강요하고

어카운트가 다른 PC로 자신의 광고를 누르기도 했다.

 

목표로 했던 하루의 실적을 올리니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는 날들이 적지 않았다.

결국 부작용이 커지면서 구글의 검색 봇에게 체포되어 두 번이나 광고 게재 정지라는

페널티를 받게 되었고 2달간 블로그 활동을 접기도 했다.

 

처음 제재당할 때는 화도 나고 억울하기도 했지만 두 번째 제재가 되었을 때는 블로그

활동에 지치고 즐거움을 상실한 상태여서 오히려 담담하기도 했으며 차라리 영구히 계정

중지가 되기를 은근히 바라기도 했었다. 오히려 그것이 해방과 자유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깨달음과 교훈

하지만  3월 초부터 은근슬쩍 광고가 실리면서 다시 유혹을 받고 있지만 지금의 마음

가짐은 분명 두 번 정지라는 페널티를 받은 시점과는 달라졌고 다소 여유가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아직 블로그 활동을 한지 불과 5개월 정도 지난 상태라 경험과 교훈을 공유할 만한

위치에 서있지 않고 그럴 자격도 있지 않다.

그러나 혹시라도 처음 티스토리를 시작하시거나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시는 분들에게

만이라도 시행착오와 이를 통해 배운 교훈을 공유드리고 싶다.

 

출처:shutterstock

 

1. 본래의 목적에 충실하자

블로그 본연의 목적은 글을 쓰면서 자기 자신만의 역사를 남기는 것이 우선이 돼야

다. 다행히 주변에서 공감을 해주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절대 광고수입을 극대화하기

위한  활동이 우선된다면 불행해질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글을 쓰는 원칙은 진정성이 있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기록을 해야 하며

해당분야에서는 전문성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자신만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녹아들어 가야 하는 독창성마저 갖춘다면 날개를 다는 것이다.

 

2. 주위의 충고나 경험은 맹신하지는 말자.

블로그 글쓰기나 에드센스 광고수입에 대한 경험 및 실적을 주제로 제공되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일단 반은 의심을 하고 자신에게 적용해야 할 일반화된 이론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물론, 제가 공유하는 경험담도 반 정도만 참고하시고 무시해도 상관없습니다)

 

믈론, 실제로 성공하신 분들의 업적이나 교훈을 무시하자는 의미는 절대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마시길 바란다.  분명 그분들은 지금의 자리에 올라오기까지 단기간이든 장기간

이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전략을 연구하여 반석에 오르신 분들이며 나 또한 그분들을

존경하고 노하우를 챙기기 위해 틈틈이 검색하면서 노하우를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우려가 되는 부분은 몇 개월 만에 트래픽수가 어느 정도가 되었으며 광고수입도

조금만 노력하면 월 **$ 이상은 쉽게 벌 수 있다는 표현에 현혹이 되다 보면 성과도

없고 조회수도 늘지 않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조급해지거나 자포자기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진다는 것이다.

 

글의 성격이나 분야도 다르고 타깃층도 같지 않기 때문에 일반화된 룰로 적용해 버리면

오류가  발생을 하는 것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 전략, 개별 환경 등도 고려해야

하므로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3. 구글 감시 봇을 존경하라

애드센스 광고수입은 중요하지만 부수적인 효과로 간주하고 글쓰기 자체를 즐겨야 한다.

모순되는 이야기이고 자신을 속이는 표현일지도 모르겠지만 광고만 생각하고 글을 쓰다

보면 분명 구글에서 간주하는 부정행위로 연결될 수 있는 소지가 커진다고 본다.

 

구글 봇이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부지런하고 똑똑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잔꾀를

내었다가는 적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사료된다.

마치 “난 네가 지난여름에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다”라고 협박하고 징계를 내릴 수도

있으며 구글 봇의 감시 루트나 노하우는 철저하게 비밀리에 유지되고 진화하기 때문에

로직을 깨고 우회할 수 있는 수법은 상상조차 안 하는 것이 좋다.

 

두 번의 징계와 좌절 이후로는 철저하게 가족들에게도 실수라도 광고는 누르지 말라는

부탁을 하고 있으며 회사의 PC나 기타 단말기로도 자신의 광고는 쳐다보지도 않고

접근조차 안 하고 있다.  게다가 품앗이라는 차원에서 암묵적으로 상대의 광고를 누르고

호혜 균등의 원칙하에 자신의 광고도 눌러 주었으면 하는 댓글 남기기도 이제는 접었다.

 

다만, 글의 진정성이나 전문성이 있고 혼이 담겨 잇는 글이라면 콘텐츠 제작의 수고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감사의 마음으로 광고 클릭을 하게 되며 나 역시 나의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도움되었다고 느끼는 분들이 인정해 주시면 매우 감사할 따름이다.

 

 

4. 인고의 세월과 시간의 가치를 존중하자

단기간에 각고의 노력과 전략을 통하여 트래픽 및 광고수입을 일정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는 사례의 소개나 계좌 공개를 통하여 증명이 되고는 있다.

아직 나는 가본 적인 없는 높은 산이라 어떠한 곳인지 잘 모르지만 성과를 꾸준히

유지하고 보다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삶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주객이 전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최소 3년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취미의 연장선으로 하여 취미활동도 즐기고

블로그 포스팅에 연결하다 보면 포스팅 수도 물리적으로 자연스럽게 쌓이면서 트래픽을

끌 수가 있으며 꾸준하게 노력한 자세와 인고의 모습에 감동을 한 이웃 블로거들도

자연스럽게 반응을 할 것이고 광고수입도 늘어나게 될 것으로 사료가 된다.

 

2020년 4월 2일 현재까지 포스팅한 글의 수가 88개 이니 5개월 150일 기준으로

이틀에 하나꼴로 글을 쓴 셈이다. 절대적으로 많은 수는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검색 등에 노출되는  글의 수가 물리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조회수도 늘어나고

있으며 동반하여 광고수입도 몇센트에 불과했지만 조금씩이라도 늘어나고 있는 기적을

거의 매일마다 목격하고 있다.

 

심지어 포스팅이 전혀 없었던 기간에도 조회와 광고수입이 발생을 하고 있어 당초에

기대했었던 캐시 파이프라인이 느리긴 하지만 가동되고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물리적인 시간이라는 요인을 뛰어넘어 단기간에 일정 수준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능력이나 재주는 아직은 없기에 혼자 힘으로 할 수 있고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조금

이라도 도움이 되고 영혼이 담긴 글을 써서 포스팅하는 것이다.

 

몇 개의 재고자산(포스팅한 글)이 갖추어져야 눈덩이 구르듯이 규모의 경제가 발생을

할지 모르겠지만 특정한 목표에 구애받지 말고 즐기면서 자신의 기록을 저장하고 공유

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가는 것이 롱런할 수 있다고 본다.

 

 

5. 키워드, 트렌드, 인기 검색어에 대한 생각

일부 고수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키워드를 전략적으로 엄선하여 조합을 

잘해야 한다고 한다. 전략의 차이에 따라 트래픽수나 광고수입이 단위가 달아질 수

있으며 효율적인 블로그 운영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물론 대중의 관심이 있을 만한 단어나 어구를 고려하여 제목을 선정을 하고 본문에도

해당 키워드가 삽입이 되도록 의도적인 배치를 하고 있지만 그렇게 했다고 한들 대중

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시기적절하게 포스팅을 해낼 수 있을까?

설령 했다고 하더라도 무수히 많은 포스팅 속에서 자신의 글이 상위로 뜬다는 보장이

있을까?

 

여러 가지 포스팅 중에서도 어떠한 글이나 단어가 대중의 관심을 끌게 되어 검색에

걸릴지는 (아직은) 모르겠으며 가끔 어떤 글들은 예상과 다르게  꾸준한 트래픽을

유발하며 매일마다 수십 건의 검색이 구글을 통해서 들어오는 사례가 있듯이 트래픽을

의도해서 글들을  쓰기보다는  글쓰기 본연의 자세에 포커스를 둔다면 자연스러운 히트

상품이 나올 수 도 있다.

 

6. 티스토리는 외로운 섬이다

N사의 블로그 생태계에 익숙한 상태에서 티스토리를 운영하다 보면 적지 않은 난관에

부딪치게 되며 글쓰기 경험을 제외하고 얻은 노하우는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웃 맺기나 공감 등을 통하여 빠르게 이웃과의 소통도 늘리고 트래픽도 늘려나가는

것이 상식으로 생각했지만 티스토리라는 생태계는 그것보다 검색을 통하여 조회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고 한국의 검색엔진인 네이버를 통한 트래픽은 거의 없다 보니

초기에는 조회수가 10건을 넘기도 버거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포스팅수가 쌓일수록 구글을 통한 검색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조회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목격하고 있으며 기타 다음이나 네이버 등의

검색을 통한 유입도 생기곤 한다.

 

여전히 티스토리의 생태계는 이해가 안 되고 초보단계라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르지만

자신만의 노하우나 전략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꾸준히 양질의 글을 포스팅하는 것이 

중요하며 갈라파고스섬과 같은 독특하고 외로운 곳에서 적응을 하면서 생존 노하우를

터득하는 것이 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출처:shutter stock


일단 마무리

 

트래픽과 광고수입의 추세를 애써 외면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고 높게

증가하는 상황을 보면 기분은 좋아진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전처럼 숫자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며 무리하게

1일 1포스팅을 지키려고 하지도 않고 있다.  쓰기 싫으면 며칠 동안이라도 방치하기도

하고 글감이나 아이디어가 떠 오르는 날이면 하루에  2~3개도 등록을 하기도 한다. 

 

즐기면서 포스팅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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