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만세

 환율의 역사

 

과거 30년간 환율의 움직임을 보면 대략 10년 단위로 원화가 약세로전환하면서 

한국경제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관측이 된다.

1997년~1998년에는 외환보유고 부족으로 인한 IMF에 구조금융위기가 있었고

2007년~2009년은 금융중심지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상관도 없는 한국경제도

어려움이 닥친 시기였다.

 

이후 10년후인 지금은 과거에 비할만한 대형 위기는 아닐지라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서 출발해 패권싸움으로 확대되고 있어 , 특히 양 강대국에 경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피해가 적지 않고 환율도 불안정하게 움직이고 있다.  

 

출처:investing.com

10년 주기설 같은 음모론은 아니지만 원화의 움직임이 기축통화 대비 안정적이지는

않아 언제라도 위든 아래이든 변동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이런 사실이 우리 같은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수 있는 것이 포스팅의 주제이다.

 

다만, 과거와 비교해 외화보유액이 증가 추세여서 1997년 IMF 구제금융위기나

2008년 미국 금융위기에 발생한 변동성까지는 아니지만.

(*2019년 9월 말 현재 $4,033억)

 

출처:한국은행,연합뉴스

 

달러($) 자산을 보유해야 하는 이유

 

출처:pixabay

1) 환율의 차이를 이용한 투자기회를 잡아라

아무리 한국인과 한국기업이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을 한다고 해도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의 경제는 달러라는 미국의 패권 기준에 따라 움직임을 강요 당한다.

 

1달러 대비 1,000원에 움직이고 있는 환율이 경제위기로 1,500원으로 뛰었다고 가정해보자.

한국의 대표 주식인 삼성전자, 포스코, SK, 네이버 등이나 서울의 핵심지역의 아파트 같은

자산을 저렴하게 매수할 수도 있다. 게다가, 경제위기는 해당 자산의 가격을 반토막도 낼 수 있는

위력이 있어 거의 떨이 수준의 가격으로 주을 수 도 있는 기회가 오는 것이다.

 

물론, 극단적인 사례이기도 하며 한국경제의 펀드멘탈 강화로 인해 일본보다도

높은 신용등급과 높아진 외환보유 고등의 덕분으로 예전만큼 호구로 전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좁은 범위 내에서라도 여전히 환율은 등락을 하며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2)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세션(경제위기-> 주가 폭락) 도 쉽게 넘어라

달러표시 안전자산, 예를 들어 "미국채 (IEF 나 TLT)" , "달러 현금" 보유한다고

가정해보자.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반대이거나 관련 없는 자산을 보유하면서 주식시장이 10% 정도

하락하는 조정장이나 20% 이상 폭락하는 약세장에서 저가매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노려야 한다.

특히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를 한다면 원화가치 하락이라는 제2의 선물까지 더해져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자산배분 및 리밸런싱이 가능해진다.

 

 

원화 환산 S&P500 지수 및 미국채(IEF)

 

아래의 차트는 미국의 금융위기가 발생한 시기의 S&P500 지수 차트이다.

55% 이상 폭락을 했으며 원상복구까지는 4년 정도 걸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환율을 감안하여 원화 기준의 S&P500지수(파란색)를 본다면 

17% 정도의 하락에 2년 정도의 회복기간임을 알 수 있다.

 

시장 폭락이라는 것은 미국 투자자이건 한국 투자자이건 예외 없이 쓰라린

고통을 주지만 그나마 우리 같은 변방국의 투자자에게는 환율이 역으로 자산가치

를 방어해 주는 백기사의 역할을 해주고 있기에 비교적 쉽게 버틸 수가 있다.

물론, S&P500지수를 보유하고 적정한 시점에 원화로 매도했다는 전제하에서....

 

출처:사이더 경제(미국배당주)

 

만약 달러 안전자산을 10년 만기 미국채인 IEF에 투자했다고 가정을 해보자.

채권 가격만으로도 70%의 수익인데 환율이라는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100%를 훌쩍 넘겨버리는 만화 같은 현상이 벌어진다는 사실이다.

출처:사이더경제 (미국배당주)

 

리밸런싱을 통한 성공적인 투자 사례

 

지난 8월에는 미국 달러 대비  원화가치 하락으로 결국 1,200원대를 돌파하면서

환율은 약세가 지속되는 구간이었으며 1,300원까지 갈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팽배했을 때였다.

출처:네이버금융

미국 달러로 전환 후 대부분의 현금을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상태여서 원

약세는 곧 원화 환산 평가이익이 증가하는 구조여서  미국 주식의 하락을 환율로

방어가 가능한 구조였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가능)

다만, 추가 투자를 위한 환전 역시 점차 심리적인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투자모임에서도 듣기도 하고 때 마침 눈에 들게 된 투자 리포트 " SK 주식 지나친 저평가"라는

석글을 보고 단순히 싸다는 생각에 일부 투자를 했었다.

출처:네이버금융

운이 좋아서 일까 타이밍이 절묘했던지 결과론적으로는 나름 저점 구간에서 

매수한 이후 현재까지 보유를 하고 있다.

투자수익을 중간평가해보자.

1. 환율로 인한 수익

1,130원 정도에 달러로 환전해서 1,210원 정도에 원화로 재환전했으니

7% 정도의 환차익 발생

2. 주가 평가이익

197,000원 정도에 매수를 했으니 28%의 평가 수익률 발생

 

결과, 두 가지의 수익률을 합치면 무려 35%!!

 

"통화 간 자산 배분"과 "리밸런싱"의 개념도 없었고 환율로 인한

차익 거래를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달러 자산을 보유한 사실 하나만으로

가능했던 성공사례라고 평가하고 싶다.

 

투자 인사이트

 

*기-승-전- 달러자산을 보유하자.

 

*보유한 달러 자산은 전략적인 자산배분 및 리밸런싱을 고려하여 미국주식-미국채-달러

현금 등으로 분산 배치한다.

굳이, 안전자산을 하나 더 추가한다면 우선주(preferred stock)이다.

 

왜냐하면, 고정된 배당금 수령이 보장되어 있고 주가의 움직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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