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만세

디지털노마드(Digital Nomad)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과 같은 IT장비를 활용하여  유목민처럼 자유롭게 이동라면서

어디에서든 자유롭고 여유롭게 일을 할 수 있는 인간 유형을 의미를 한다.

 

프랑스 사회학자 카트 아탈리가 1997년 저서 "21세기 사전"에서 처음으로 언급한

표현이며 , 2007년 출간된 티모시 페리스의 저서 "4시간"의 출간과 더불어 이에

대한 이슈가 제기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노마드라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출처:pixabay

 

따사로운 동남아시아나 남태평양의 어느 멋진 섬의 해변가나 휴양지에 파라솔을 하나

펼쳐놓고 무릎엔 랩탑을, 탁자에는 시원한 맥주나 망고 주스를 올려놓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일을 하는 모습을 상상한 해도 당장 사표를 던지고 업무환경을 당장 바꾸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같은 나라의 휴양지에 숙박시설을 임차하여 바다가 보이는 곳에

일을 한다고 가정을 해보자. 

처음 며칠간은 새로운 분위기에 들떠 주변 여행이나 관광을 하느라고 창의적인 작업에

집중이 쉽지 않을 것이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창작해야 하는 일이라면

집중이 쉽지 않은 환경에 쉽사리 작업이 진행이 안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서핑이나

유튜브등의 감상처럼 소비적인 활동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생산적인 활동에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한 달 살아 보기 차원에서 차라리 여행이나 체험을 한다면 모를까 엄연히 업무를

진행하는것은 차원이 다를 것이며 이동과 적응에 소요되는 시간과 코스트를

생각하면 다소 비효율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디지털노마드를 미화하여 멋지게 포장하고 마케팅을 무장하여 관련 상품인 도서, 강의,

콘텐츠 등을 판매하는 술수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차곡차곡 시간을

들여서 준비한 몇몇 선구자들은 자신들이 경험과 스토리를 판매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리분별을 못한 상태로 희망고문과  같은 길로 유인하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점도

없지는 않다. 누구나 다 자유를 이룬 디지털노마드가 될 수는 없는데 말이다.

 

회사라는 공간에서 일을 하면 싫은 좋든 한 공간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고립되거나

근본적인 외로움을 느낄 수는 없지만 디지털 노마드족은 혼자서 물리적으로 고립된

공간에서 버텨야 하는 점도 만만치 않고 스스로 시간계획표를 만들고 강력하게

실행하지 않는 한 게을러지고 나태해지기 쉬운 환경에 빠져 버릴 것이다.

 

일정 이상 수준의 디지털노마드가 아니라면 불안정한 캐시플로우는 항상 고민일 것이며

소속감의 상실을 어떠한 대안으로 극복할 것이지도 과제일 것이고 활동을 통한

소득이 일정 금액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면 백수라 오해받을 수 있는 소지도 많고

시간적 자유는 있지만 경제적 자유하고는 거리가 점점 멀아질 수도 있다. 

 

 

현실적인 대안과 미래는?

 

2000년 후반부터 원격근무 또는 재택근무(remore work)라는 개념도 등장을 하며

실제 일부 회사에서도 도입을 하여 실시를 하고 있다. 즉, 모두가 한 곳에 집합하는

콘퍼런스나 대회의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집에서 인터넷을 통하여 회사 서버에

연결하여 이메일, 공용 폴더 등에 접속하고 컨퍼 론스 콜이나 PC 화면 공유 등의

기술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세계 각국의 동료사원들과 업무 진행이 가능한 형태이다.

 

나 역시 2006년부터 5년 정도는 재택근무를 많이 활용을 한 적이 있다.

진정으로 좋은 점 하나는 출근해서 사무실 공간에서 일을 해도 되고 아니면 동료

들에게 재택근무할 것을 선언하고 집에서 일을 해도 상관은 없다.

 

단, 주어진 업무를 제 시간 안에 완수만 하고 자료를 서로 공유/보고만 하면 그뿐이다.

PC 하나만 들고 다니면서 카페에서 공항에서 비행기 안에서 기차 안에서 일을 하는

모습이 처음에는 왜 그리 멋져 보였던지 하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의 공휴일인 추석이나 설날 떼에도 업무의 마감기한이 다가오면

일을 할 수밖에 없었으며 밤늦게 미국의 아침시간에 맞추어 졸음을 참아가면

일을 하는 기구한 운명도 있었지만 말이다.

 

시대와 환경이 바뀌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이 되면서 디지털노마드이든 원격근무이든 이런 흐름이 점차

강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높은 실업률, 정규직 일자리의 감소 등과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보통사람의 일자리는 로봇이라는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차츰차츰 대체가 되어갈

것이라고 한다. 2020년 이후에는 미국 노동인구의 40%가 프리랜서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평생 정규직으로 일하는 시스템은 붕괴되어 갈 것이라고 한다.

 

1인 지식기업 또는 프리랜서

 

디지털노마드의 출현과 로망에 대해서 부정하고 싶지는 않고 예상되는 장벽과 어려움

때문에 도전을 포기할 생각이 있는 것도 더더욱 아니다.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수년간은 혼자서 자립할 수 있는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오늘 사직서를 던지고 내일 당장 자신의 이름만을 걸고 프리랜스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개인 브랜딩을 위해 평소에 독서, 글쓰기, 개인마케팅, 동호회 모임

등과 같은 네트워크 만들기, 블로그 나 홈페이지 등과 같은 자신만의 플랫폼 구축하기

등을 해야 하며 최소한의 경제적인  자유도 확보를 해야 한다. 

이런 준비 작업은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 것처럼 단시간에 이룩할 수 있는 것들은

절대 아니다.

 

자신의 이름과 브랜드를 걸고 강의를 할 수도 있도, 책을 출간하여 작가가 될 수

도 있고, 애드센스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콘텐츠 제작/발신에 따른 광고수입을

올릴 수 있고,  배당금을 수령하며 생활비를 충당하는 배당투자가가 될 수도 있고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노마드가  될 수 있다.

 

주변의 노이즈 마케팅에 현혹이 되어 도서 구입하고 강의만 들어주는 소비자로

머무르기보다는 진정한 콘텐츠 제작자/생산자 입장으로 전환하여 1인 기업가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고 바라던 진정한 디지털노마드로 가는 첫걸음일 것이다.

 

 

출처:pixabay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