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만세

약세장(bear market)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산배분 원칙과 리밸런싱관한 생각과

대응방안을 설명/공유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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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정장은 예고 없이 우리를 엄습할 수 있다. 

 

투자라는 활동은 성난 파도와 폭풍이 몰아칠 치는 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것에 비유가

되고 있다. 목숨을 부지하면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하기 위해서는 일단

안전하고 좋은 배를 만들어야 한다.

항해전에는 푸른 하늘과 맑은 날씨가 여행을 떠나는 선원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반길 수 있지만 변덕스러운 기상조건은 언제 마음을 바꿀지 모르는 것이다.

칠흑 같은 먹구름이 엄습하고 태풍이 언제 올지 모르니까 늘 준비를 해야 한다.

 

위기와 고통스러운 항해가 주식의 약세장이 언제  터질지, 알마나 지독할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변덕스러운 주식시장에 대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명한 자산배분(주식 및 안전자산)이며

두 번째로는 주식이 하락 시에도 매각할 필요가 없도록, 즉 궂은 날씨에도 수입을

얻을 수 있게  자산을 보수적으로 배치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로 90%의 준비는 완료가 되고 나머지 10%는 감정적/심리적으로

성숙하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다. 역사를 뒤돌아 보면서 반드시 폭락한 주식시장은

회복할 것이라는 사실을 믿고 마음의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메시지이다.

 

2. 포트폴리오 구성시 6가지 원칙

 

(1) 자산배분은 수익률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주식 및 기타 안전자산을 적절한 비율과 조합으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여러

종류의 자산군에  국제적으로도 분산 투자해야 한다.

(2) 인덱스 펀드를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이용하라

투자군이 매우  다양하고 액티브펀드 대비 수수료가 저렴하며 장기적으로 수익률도 

능가한다는 장점이 있다.

(3) 항상 보호막을 유지하라

주식시장이 폭락하여 최악의 시점에 마지못해 주식을 파는 일이 없도록 금전적인

방어수단을 미리 마련해 두어야 한다.

(4) 7의 법칙을 기억하라

인컴이 발생하는 투자에 7년 치 소득을 투자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주가 폭락 시

이런  소득을 재원으로  낮아진 주식자산의 편입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5) 계속해서 탐구하라

포트폴리오의 핵심은 시장수익률과 일치하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지만,

여유가 있다면 장을 넘는 수익률을 창출하는 투자대안을 탐구해야 한다.

(6)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라

주식과 채권의 비중이 60% 대 40%이라고 하자. 주가 하락 시에는 주식비중이 45%

채권 비중이 55%가 될 수 있으니 채권을 팔고 주식을 사서 다시 6:4의  비율을 맞추는

것이다.  가격이 오른 것을 팔고 내린 것을 사게 되니 주식이  회복하면 큰 이익을

얻는다는 의미이다.

 

3. 내가 얻은 투자 인사이트

(1) 나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자

배당주 등의 보수적인 주식을 편성했음에도 여전히 주식의 비율이 절대적이다.

자산배분을 강제로 하든지 신규 현금을 투입을 하든지 인컴형 자산(채권, 우선주 등)

비율을 최소한 20%까지는 올리고 최대 50%까지도 고려하도록 해야겠다.

     

위의 3가지 시나리오로 백테스트를 실시해 보면 다음의 결과가 나온다.

 *Portfolio 1 : SPY100%

 *Portfolio 2 : SPY80%, TLT20%

 *Portfolio 3 : SPY50%, TLT50%

  (SPY: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 , TLT: 미국 장기채 ETF)

   

장기간으로 보면 주식의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 대개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지만

2008년 같은 주식 폭락장에서는 하락폭이 커져서 투자원금의 상당한 손실이 발생하고

변동성 리스크에 심리적으로 버티지 못하면  침몰해서 퇴출당할 수도 있다.

    

     

출처:Portfolio Visualizer

       

 

출처:Portfolio Visualizer

(2) 보수적인 투자자는 잠을 편하게 잔다

SWAN이라는 말이 있으며 Sleep Well At Night의 약자이다.

오전 5시(동절기에는 오전 6시)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보면

십중팔구 CNBC의 앱을 열고 지난 잠의 미국 주식시장과 나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것이다.

 

등락에 의해 아침의 감정 기복이 생기는 것은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

말 그대로 잠을 편히 자고 감정의 기복이 없을 정도로 보수적인 포트폴리오의

구성과 정신무장을 해야하며 우선은 수비에 치중을 하여 잃지 않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3) 현금이라는 자산에 대한 고찰

 "무수익 위험자산" 인가 "무위험 안전자산" 인가라는 논쟁의 한가운데 있는 자산이

바로 현금이다.  강세장에서 현금 보유를 하는 것은 참기 어려운 유혹이며 오로지

공격 앞으로를 외치고 성장주의 위주의 고위험 고수익 자산을 편입을 한다.

 

하지만, 조정장이나 약세장에서 현금만큼 안전한 자산도 없기에 늘 적정비중 및

유지 가능 여부에 대한 생각은 변덕스럽기만 하다. 

 

나의 포트폴리오 내의 현금비중은 3% 정도인데 수시로 들어오는 배당금, 약세장을

의식하여 평가익 구간의 일부 자산의 이익실현, 신규 불입 현금 등으로  구성이

되었는데 현금 노는 꼴을 못 봐서 그런지 악덕업주처럼 주 52시간 초과는 기본에

하루 24시간 힘들게 혹사시키는 욕심에  빠져 버리고 만다.  

 

현금비중에 대한 철학은 여전히 고민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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