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만세

마이크로소프트의 깜짝 1위

2월10일 미국주식시장이 마감하면서 지난 3개월간 시가총액 1위를 지켜온 애플이 잠시

내려가고 1일천하이긴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재탈환을 하는 약진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가총액기준으로 가장 가치가 높았던 시기가 2019년 10월29일~

30일 이었으니 약 한분기만에 다시 왕좌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2020년 들어서 애플이 잠시 주춤하는 틈을 타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의 약진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좋았었다.

 

출처:YahooFinance

 

다시 역전이 되기는 하였지만 두 기업간 선의의 경쟁에 힘입어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

인한 무거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은 선방을 하면서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약진의 이유는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마이크로소프트의 일등공신은 Azure 라고 불리우는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의 성장

이며 이 시대 최대 수혜를 받고 있는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2006년)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4년 늦게(2010년) 출시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최근 분기 마이크로소프트 Azure의 매출성장률은 +62%

YoY에 달하며 아마존AWS (Amazon Web Service, +34% YoY)의 거의 두 배 속도

이며,  심지어 매출 규모가 작은 3위 플레이어 구글(+53% YoY)보다도  성장 속도가

빠르다.

매출성장성 비교, 출처:삼성증권

2019년 10월에  미 국방부가 발주한 초대형 클라우드 프로젝트 JEDI (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의 최종 사업자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선정된 이후로 주가가

좀더 모멘텀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최소 10년 이상 운영이 될 JEDI 프로젝트는 무려

100억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기존 IT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을 활용

하여 세계 각국에서 수집되는 영상을 분류하는 등 전투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시장 선점효과에 시장지배자라는 배경으로 당초에는 수주가 유력

했지만 보안에 강하고 방대한 양을 다루는데 적합한 하이브리드형 클라우드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점이 부각되면서 최종 승자로 낙점이 되었다는

평가이다.

 

향후 미국방부가 인정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공급업체라는 상징성을 얻게 되어 미국

정부가 추진할 클라우드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마케팅효과를 갖게 될 것으로 보여

아마존과 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이 된다.

 

한편, 아마존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당한 외압 때문에 계약을 놓쳤다고 주장하며,

JEDI프로젝트 사업자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선정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미국연방청구법원에 제출하면서 강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시하고 있는

상태이다. 

 

 

출처:블룸버그,삼성증권

역사의 전환점

마이크로소프트의 운명을 바꾼 계기는  CEO인 Satya Nadella의 취임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전 CEO인 스티브 발머의 Windows에 대한 고집과 노키아의

휴대폰사업인수등의 연속된 잘못된 판단으로 잊혀져 버린 기억하기도 끔찍한

10년간의 흑역사가 있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 부임 이후로 "Cloud and mobile first" 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존

PC 중심의 비즈니스로부터 탈피하여 고속성장하는 미래산업으로 멋지게 변신에

성공을 했으며 앞으로도 자존심이 걸려있는 "시가총액1위"라는 타이틀을 두고

애플과의 승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futurumresearch

 

한편, 시가총액 3위와 4위의 자리를 놓고 아마존과 구글의 라이벌전도 만만치 않게

전개가 되고 있어 두 기업간의 경쟁도 투자자로서 주식시장을 리뷰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재미있는 관점포인트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출처: themobilevine


2월13일 현재 시가총액

빅4 모두 명예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시총1조달러에 가입한 상태이며,개인적으로는

2위와 4위인 MSFT 와 GOOGL에 투자하고 있다보니 편향적이긴 하지만 두 기업의

혁명과 약진을 기대해 본다 ~.~

 

1. 애플(AAPL) : $1.453T

2. 마이크로소프트(MSFT) : $1.404T

3. 아마존 (AMZN) : $1.075T

4. 구글 (GOOGL) : $1.047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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