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만세

2019년~2020년 시즌의 겨울은 그리 춥지는 않은 듯하다.

하지만 바이러스 전염으로 얼어붙은 마음과 경제상황으로 인하여 심리적으로 체감

하는 추위와 고통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고 고통스럽게 다가오고 있다.

 

보통 이맘때 즈음이면 봄에 대한 기대감으로 꽃구경과 나들이 계획을 세우느라

마음이 들뜨고 엔도르핀이 마구 쏟아지며 생기가 도는 시기였었는데....

 

올해는 뭔가 기대할 수 있는 게 많지가 않을 듯하다.

단지 바이러스에 전염이 안되게 끔 기도하며  위세가 진정되길 바랄 뿐이다.

 

일본에 취업이 되어 작년 이맘때 출국한 아이는 두나라간 앙숙으로 인하여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이산가족이 되었다. 한국에서 필수품을

항공소포로 보내도 비행기 편이 많지 않다 보니 언제 배송이  될지 확신을

못한다고 한다.

 

금융, 주식, 원자재 시장 등은 가릴 것 없이 사상 최악의 구간을 지나가고 있으며

투자자라는 부수적인 타이틀과 견장을 달고 있는 이상 필터링 없이 직격탄을

거의 매일마다 맞다 보니 이곳저곳 상당히 멍이 들고 있다.

 


최근에는 재택근무가 많아지다 보니 점심식사를 하고 집 주변 산책을 하는

시간이 늘어났으며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시간으로 만들고 있다.

 

어느덧 3월 중순에 접어들다 보니 봄의 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며 여기저기

꽃이 피기 시작을 했다.

 

 

겨울은 길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기어코 봄은 올 것이며자연의 이치를

막을 수는 없다. 

 

불편하고 힘들 수 있지만 조금만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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