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만세

소비심리의 위축

경제&금융위기가 발생하면 보통사람이라면 가정 경제의 건전성을 수호하기 위해 필수

소비를 제외한, 여행, 교육, 문화, 오락, 레저 등의 임의 소비를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근로소득이든 사업소득이든 순식간에 줄어들거나 없어질 수 도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소비억제를 통하여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을 한다.

 

2020년에 발생한 최근의 경제위기는 바이러스 확산에서 시작하여 인류의 건강과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극히 보기드문 사건이며 필수소비재의 공급망도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초기에는 사재기 소비가 상당히 발생을 하였지만 전반적인 소비자

심리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추세를 막을 수가 없었다.

 

보복적소비

하지만 4월에 접어들면서 사재기 소비는 일단락되면서 둔화되기 시작을 하였고 중국을

중심으로 일부 공급망의 재개 및 일부 섹터이지만 소비가 회복이 된다는 소식도 들려

오기 시작을 했다.

 

출처:ShutterStock

코로나 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소위 “보복적 소비”가 나타나기 시작

했다는 것이다. 보복적 소비는 억눌렸던 소비가 보상 심리 차원에서 다시 급증

하는 상황을 일컬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다시 경제회복기에 접어들면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의미다. 여기에 정부의 대대적 투자, 기업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되면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의 사례를 살펴보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보복적 소비 활성화에 힘입은 스마트폰과 TV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도 개선됐다. 2008년 4분기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9400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이듬해 2009년 매출액

136조원, 영업이익 11조원을 기록하며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 전자 역시 2008년 4분기 1000억 원대 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이 2009년 2분기 들어

1조 1300억 원을 기록하며 반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시기 자동차 판매량도 늘었다. 현대자동차의 내수 판매량은 2007년 62만 대에서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57만대로 고꾸라졌다. 그러나 2009년 들어 70만 대를 기록하며

22.8% 증가했으며 연간 내수 실적이 70만대를 넘은 것은 2002년 이후 7년 만이었다.

 

수혜기업은?

극단적인 소비 단절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매출감소라는 고통속에 빠져있고 해당

주가도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긴 하지만  인류가 생존하고 존재하는 한 소비는 본능

이자 필수이므로 시간의 문제이지 원상복귀가 될 것이며 억눌렸던 만큼 탄력과 갈증이

커지게 되어 분출되는 소비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시점이야말로 보복적 소비의 수혜를 입을 기업을 선별하여 투자를 단행할 적기라고

보인다.  1분기의 실적은 최악일 수 있지만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재무적으로

우수한 기업들이  후보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국내에서는 MLB와 디스커버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F&F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하루 평균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나이키와 룰루레몬

등이 수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나이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홈트레이닝 등 실내 운동 수요가 높아지면서 나이키등 스포츠 의류 업체들이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출처:ShutterStock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이키는 최근 자사 온라인 홈트레이닝 앱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NTC)' 프리미엄을 모든 미국 소비자에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존 프리미엄 NTC의 한 달 구독료는 $14.99이며 몸무게와 키, 운동 횟수 등

정보를 입력하면 이용자에게 맞는 운동을  추천해주며 전문 운동선수들이 제안한 총

100개 이상 운동 프로그램이 탑재됐다.

 

최근 NTC앱의 미국 내 활동 사용자가 두배 이상 늘었다고 하며 온라인 앱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제품 판매량도 늘어난다고 한다.

 

4월 들어 코로나 19 확진세가 주춤해진 중국에서 소비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폭발하는 보복적 소비가 일어나면서 부터이다.

 

중국 매장의 경우 80%가 영업을 재개했으며 나머지도 조만간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하며 일부 매장에 있어서는 이미 매출이 전년도 수준만큼 회복이 되었다고 하며 온라인

판매 및 억눌린 소비의 팽창 결과 바이러스로 인한 매출감소위기를 극복하고 중국

전체의 매출액은 5% 감소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