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만세

버핏의 오판과 실수

일시적으로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투자 판단력과 통찰력에 결함이 생긴 것

인지는 모르겠지만 천하의 워런 버핏 조차 불과 한 달 사이에 포지션을 급히 변경할 만큼

코비드19 팬데믹의 영향은 막대했고 향후 전망 또한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보니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현시점에서 현명한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다.

 

버핏도 실수를 할 수 있다.

가치투자 관점에서 대량 매수한 항공주를 2020년 3월 13일까지만 해도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결국 보유하고 있었던 $60억에 이르는 항공 주식 전부를 손절매했다고 한다.

 

배경으로는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본격적인 셧다운에 따라 상황이 급변을 했으며 직격탄을

맞은 항공산업이 언제 원상태로 회복이 될지 모르겠다는 이유라고 한다.

 

$850억에 달하는 전세계 항공업계 구제금융은 단지 시간 벌기에 불과할 것이라는 비판과 맞물려서

해당 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반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워런 버핏은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고 인정을 하며 항공산업은 이제 크게 바뀌었으며 2019년 의

수준으로 많은 승객들이 자유롭게 비행하려면 2년이 걸릴지 3년이 걸릴지 모르겠다고 설명을

했다.

 

주주총회에서 설명중인 워런버핏

 

워런 버핏의 실수로 배우는 교훈

 

1. 당초의 투자전략이나 전제조건에 결함이 생겼다면 빠져나와라

사실, 버핏도 인간이지라 실수를 전혀 하지 않는 슈퍼맨은 아니지만 애플과 같은 제대로 된

투자한방에 전체의 포트폴리오는 기본 이상은 유지가 되고 있으며 모든 투자에서 성공하기가

쉽지않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으며 일부 손실이 나는 투자안건에서 당초의 전제조건이나

사업환경이 변경이 되었다면 손절매를 무릅쓰고 라도 빠져 나와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 

 

2. 아직은 때가 아니다

벅셔해서웨이의 주가가 하락하여 PBR 기준으로 저평가 구간에 들었다고 생각을 했지만 1분기에

자사주 매입은 2,3월 하락 시기에 실행했던 기꺼해야  $17억 정도에 그쳤으며 주식투자도 $18억

불과해서 장부에 쌓이는 현금의 잔고는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벅셔해서웨이의 현금잔고 추이

급락장 당시 위기에 빠진 일부 기업에 투자를 검토를 했지만 Fed(연방준비제도)가 빠르게 개입

하면서 기업들에게 필요자금을 지원하여 시장 안정이 이루어 졌다고 높게 평가한 점을 보아서는

좀 더시장이 하락하거나 유리한 조건에서 투자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고 보인다.

 

즉, 저평가되었고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아직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시사한 것이며 시장은

또 한 번의 폭락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기는 게 사실이다.

 

데드 캣 바운스인지 경제 재개에 따른 기대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본격적인 상승을 용인할 만큼

경제상황이 호전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며  1분기와 달리 3개월 모두 팬데믹의 충격에 노출될

2분기의 실적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아야 진바닥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3. 하지만 희망의 끈은 놓지 말자

미국 경제가 멈추고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가운데 1분기 GDP는 -4,8%을

기록하는 등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의 하락을 하는 위기상황에서도 버핏은 여전히 미국의 힘을 확신

하고 있다.

 

태어날 시기와 장소를 고른다면 버핏은 현재와 미국을 고른다고 언급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은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극복이 가능하며 여전히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국가는 미국이므로 달러 자산을 확보하여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를 하되 신중히 해야 한다는 메시지

를  던지고 있다고 본다.

 

4. 투자대상은 단순하게 시장지수를 사라

투자대상에 있어서도 불필요한 어드바이스를 구하는데 막대한 수수료를 지불하지 말고 S&P500

지수에 투자하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성장을 믿고 수 십 년간 포지션을 유지한다면

국채를 매수한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다.

 

투자의 묘미를 즐기고 도전하는 자세를 견지하기 위해 일부 우량종목이나 검증된 배당성장주에

투자를 하고는 있지만 시장을 알면 알수록 두렵고 쉽지 않다는 생각이 더 해진다.

대안으로 시장지수에 투자하는 SPY, QQQ등과 같은 지수 ETF를 비롯하여 시장을 꾸준히 아웃

퍼폼하고 있는  섹터나 스마트베타 ETF 등의 편입비중을 올려 나가야 하지 않을까?

 

5. 절대적인 투자의 공식은 존재하지 않았다.

워런 버핏은 “다른 사람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이 공포스러워할 때 탐욕을

가져라” 라는 투자의 명언을 남겼지만 그 역시  코비드 19의 정체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의식해서

인지 여전히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두려움과 신중함의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투자를 보류하고 있다.

 

두렵고 탐욕스럽다는 기준은 절대적이지 않으며 자의적으로 해석이 되고 판단이 된다는 점에서

스스로 투자판단능력을 키워서 매매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교훈이며 천하의 워런

버핏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도 결코 안전하지도 않고 최상의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 다만, 다양한 의견을 참고를 하고 기준 중 하나로 삼을 뿐이다.

 


 

아래의 포스팅도 참고를 바랍니다.

 

 

 

워렌버핏의 투자철학 (주식을 파는 시점, 가장 큰 실수)

1998년 벅셔해서웨이의 정기주주총회에서 한 개인주주가 질문을 했다. "버핏, 당신은 언제 주식을 팔아야 할지를 결정할 때 사용하는 기준을 이야기 해줄 수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

usdivgrowth.tistory.com

 

 

 

(미국주식) 버크셔해서웨이가 버림받고 외면 받을 정도일까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유명한 기업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과거 수십 년간 시장을 압도하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최고 경영자인 워렌버핏옹과 그의 영원한 파트너 멍거가 평생을 헌신하여 일군 기업이..

usdivgrowth.tistory.com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