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의 지속적인 여파 및 미국 주식시장의 활황에 따라서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적지
않게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금융에 대하여 제대로 된 이해가 없이 투자에 뛰어들어 알토란 같은
원금을 날려버리는 사례도 적지 않으며 투기와 투자에 대한 구별도 못한 채 투기성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적지가 않다.
소위 금융을 알지 못하는 "금알못"이라는 투자자들은 상당한 리스크가 존재하는 주식시장에 대한 사전
공부나 충분한 이해 없이 무분별하게 뛰어들다 보니 원금을 날리는 부작용도 많이 생기고 파산으로
이르러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기도 한다.
게다가 신뢰성과 안정성이 있다고 하는 은행이나 증권회사에 판매하는 금융상품중에서도 독일의 금리에
연동되어있는 DLS 같은 파생상품이나 라임 투자자문에서 중개한 사모펀드조차 결국은 믿을 수 없는
투기성자산 이어서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가 적지 않은 게 현실이며 이러한 피해는 결국 권유를 받았던
본인의 판단에 의해 투자를 했던 금융문맹이라는 이유로 본인이 모두 받아 들여야 하는 막대한 손실이다.
참고로 2019년 11월29일에 포스팅한 금융문맹에 대한 글을 참고 바람.
금융문맹 (Financial Illiteracy, 투자와 투기의 구별, 건전한 주식투자)
최근에 학교후배가 미국 주식투자에 입문하는 스토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그는 위와 같은 사기성투자의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소득의 상당부분을 수십 년간 보험사의 연금
저축에 적립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에 보험사 연금저축의 구조적 결함에 대한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으며 일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중도해지를 하여 해당 자금의 일부를 시드머니화 하여 미국주식에
투자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비록 형태는 다르지만 결국 금융문맹이 만들어 낸 투자 실패의
사례라고 간주가 될 수 있으며 늦었지만 오히려 손실을 담담히 받아 들이고 지금이라도 바른 방향에서
투자를 하겠다고 한다.
순간의 선택이 퇴직이후의 인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무겁게 인식하여 보험상품
해지에 대한 결정에 대해서는 특별히 의견이나 피드백을 하지는 않았지만 투기나 투자를 떠나 최우선
으로는 가족들과 살아야 할 주택은 지역이나 형태를 불문하고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조언을 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자금을 필요로 하는 주택구입이 완성이 돼야 장기적인 자금 및 투자계획이 정립이
될 수 있으며 심리적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긴 안목을 가지고 투자를 실행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므로
주택구입자금을 제외하고 여유자금범위내에서 미국 주식투자를 추천을 하며 그만을 위한 주식투자입문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미국 달러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한국경제구조는 기본적으로 달러 경제에 의존을 하는 형태이며 경제/금융위기 발생 시 원화 약세/달러
강세를 통하여 부의 이동이 극심하게 발생을 하게 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달러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2007~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에 미국 달러 기준의 국채 (가령 TLT, IEF 등)만 가지고 있었다면 채권
가격의 상승 및 달러 강세를 통하여 리스크 헤지는 물론 막대한 차익도 가능했었다.
*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1. 경제, 금융, 군사, 문화 등의 중심지이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으며 미국 주식시장의 크기는 글로벌 시가총액기준으로 50%를 차지할 정도로 메이저 시장이다.
반면, 한국의 주식시장은 약 2% 정도에 머물러 있다.
2. 주주환원 정책이 발달되어 있다 보니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들을 통하여 주주이익의 지속적인
창출이 구조적으로 정립되어 있는 선진화된 주식시장이며 회계의 투명성이 높으며 작전세력에 의한 조작
등의 노이즈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3. 위대한 투자자들의 사례를 통하여 검증된 시장이자 자본주의 개념이 가장 잘 반영이 된 선진화된
시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4. 다양한 형태의 주식이 존재를 하다 보니 개인의 취향이나 니즈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구축할 수 있다
-> 고배당주, 배당성장주, 성장주, 리츠주, 국채, 원자재, ETF, ETN, BDC, CEF 등
* 배당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고배당주보다는 비록 현재의 시가배당률이 낮지만 배당금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주가도 성장하는배당
성장주의 개념을 충분히 알고 있었야 한다. 배당귀족주(Dividend Aristocrats) 나 배당왕주
(Dividend Kings) 중에서 선별하여 투자를 해도 시장 평균 수익률은 충분히 올릴 수 있으며 개별주식을
고르기 어렵다면 단순하게 NOBL이라는 ETF만 투자해도 기본은 할 수 있다.
* 투자대상 후보군
배당성장: JNJ, MSFT, LMT, V, MA, MDT, KO, MCD, MDT
고배당주:T, MAIN, ARCC, PFFL, HDLV, MAIN, QYLD, RDS
성장주:google, AMZN, AAPL, ADBE, CRM, BABA, TSLA, SPGI
리츠:AMT, PLD, O, DLR, WELL
기타:BRK.b
ETF:VIG, NOBL, ITA, IXN, IHI, XLV, MTUM, QUAL
개별종목의 선정 및 이해가 어려우면 3개 지수 관련 ETF인 SPY, QQQ, DIA에만 투자해도 무난하다.
해당 ETF의 투자는 IRP를 활용하면 세액공제의 효과도 누릴 수 있으므로 국내 상장 ETF에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방식도 추천할만하다. 특히 나스닥 100 지수에 투자하는 ETF는환율 헤지를 실시하지 않으므로
달러 강세가 유지가 되면 부수적인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
* 자산배분과 리밸런싱
주식시장의 연속 상승으로 인해 다소 부담스러운 구간에 걸려있는 만큼 리스크 헤지를 위한 전략도 간과
하면 안 된다.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다고 평가되고 분류되는 미국채와 금으로 대표되는 원자재관련
ETF의 편입 및 그 비중을 고려해야 한다.
* 올바른 투자마인드
1. 투자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한다.
잦은 매매를 지양하고 일단 매수하면 영구히 보유하겠다는 마음자세가 더욱 중요하다.
2. 기본적인 회계지식 및 경제 이해하기 등과 같은 공부가 필요하다.
재무제표읽 는 법, 분석지표를 보고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배당금의 개념, 매크로 경제/금융시장 이해하기
등과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해당 과정을 통하여 비즈니스를 잘
이해할 수 있고 기업 철학과 전략에 공감할 수 있는 기업에만 투자를 해도 무방하다.
3. 경제나 회계적인 스킬/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심리 및 인내심이다.
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수익률 및 이익의 규모를 결정하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투자
심리이며 장기간에 걸쳐 시간을 걸고 투자할 수 있는 인내가 결국 성공 규모의 크기를 결정하는 키가 된다.
기타 기술적인 어드바이스
*해외주식 매매 계좌 개설
메매수수료는 보통 거래대금의 0.25% 이지만 비대면 계좌 개설을 하거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증권사의
경우에는 좀 더 저렴한 곳이 있으니 발품을 팔 필요가 있다.
*외화 환전
해당 국가 주식을 매매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통화로 사전에 환전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화로 직접 거래할 수 도 있으며 거래시점의 특정 환율에 의해 자동환전이 되어 해당 국가의 주식의 매수는
가능하다. 하지만 어떠한 환율이 적용이 되는지 잘 파악이 안 되므로 주간 거래시간에 미리 분할하여
환전하는것을 추천한다.
*거래시간
서머타임(Day light Saving)이 실시되는 시기에는 한국시간 기준 오후 10시 30분 ~오전 5시이지만
동절기에는 오후 11시 30분~오전 6시 사이에 거래가 가능하다.
단, 예약매매를 걸어 두고 잠들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세금
우선 매매차익이 생기면 20%의 양도소득세가 발생을 하며 연간 양도소득의 250만 원 까지는 소득
공제가 된다. 배당소득이 발생을 하면 15%의 원천징수세가 공제가 된 후에 계좌로 입금이 되며
만약 금융소득이 2천만원초과 시에는 종합소득으로 합산되어 과세가 된다.
에필로그
후배는 연말연시 휴가기간을 활용하여 주식계좌도 개설하고 일부 자금을 환전하여 미국 주식에 투자
중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무리해서 자금을 투입하기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관심 있고 비즈니스를
이해할 만한 개별기업이나 ETF 등에 분산하며 소액투자를 해야 한다는 조언대로 다음과 같은
주식들을 거의 1주씩 매수했다고 한다.
" SPY, KO, MDT, JNJ, TLT, IEF, T, NOBL 등등"
어떠한 투자철학을 갖게 되든 최소한 배당성장의 개념과 자산배분만큼은 반드시 이해를 하여 건전한
투자를 해나가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