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조달러 클럽
2020년 1월 31일 현재 미국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를 돌파하여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딱 2곳이 있다.
1위인 애플이 $1.35조이고 2위인 마이트로소프트가 $1.29조로 기술주의 대표 2강체재의 구도이다.
3위인 아마존은 장중에 잠시 1조 달러 클럽에 재가입했다고 밀려난 상태이며 4위인 알파벳 (구글의 모기업)
은 수일 동안 머물다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다시 1조 달러 미만으로 내려간 상태이다.
천조국이자 세계 금융의 중심지 미국은 슈퍼 기업들이 많이 포진해 있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
명실상부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있다고 할 수있다.
하지만, 2019년 12월에 사우디아라비의 국영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 (Saudi Aramco)가 상장을 하면서
미국 기업인 애플의 시가총액을 가볍게 따돌리며 글로벌 시가총액 1위로 등극을 했다.
그러면 지금뿐만 아니라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서 역대급 시가총액기준 Top10 기업들을 알아보자.
불과 8개의 기업만이 진정한 글로벌수퍼기업이라 할 수 있는 1조달러클럽에 가입을 했으며 상위20개의
기업들중 6개는 미국이 아닌 국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운영이 되었다고 한다.
상위3개기업은 초기식민지시대의 중상주의가 지배하던 시절에 선박운송기업들이었으며 다음의 상위
기업들은 오일과 석유관련 에너지기업들이고 그 다음이 바로 애플등과같은 기술섹터의 기업들이 있다.
여러 기업들이 2019년 현재 사업을 영위하며 생존하고 있지만 Standard Oil, South Sea, Mississipi
Company, Dutch East India Company와 같은 기업은 이미 파산하여 존재하지 않고 있다.
역대급 시가총액 Top10 기업리스트
1. Dutch East India Company: $8.28 trillion
2. Mississippi Company: $6.8 trillion
3. South Sea Company: $4.5 trillion
4. Saudi Aramco: $1.89 trillion
5. Apple: $1.35 trillion
6. Microsoft: $1.29 trillion
7. PetroChina: $1.24 trillion
8. Standard Oil: more than $1 trillion
9. Amazon: $995 million
10. Alphabet: $988 million
그러면 역대 1위기업인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어떠한 기업인지 알아 보기로 한다.
The Dutch East India Company (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VOC)
네덜란드상인은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발트해의 생산물을 교환하기 위해 동방의 생산물을 수입하고
있었지만 포르투갈과 에스파냐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배경에 모든 이익을 독점하는 형태가 아니어서
직접해상무역에 진출해야하는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을 했으며 1596년부터 암스테르담에 회사를 설립하고
원정 상선대를 파견하며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많은 후추를 사들이며 막대한 이익을 거두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두산백과 일부 인용/요약)
이후 인도로 향하는 동방무역회사가 네덜란드에 난립하며 경쟁이 심해지면서 현지의 후추가격은 상승하고
유럽에서 판매가는 하락하였기에 이런 폐해를 줄이기 위해 1602년에 이러한 회사를 통합하여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를 결성했으며 최초의 주식회사 형태를 갖추게 된다. 즉, 처음으로 기업공개(IPO)를 실행하면서
자본주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것이다.
이후 네덜란드 정부로 부터 동양무역의 독점권이 부여되었으며 동양 여러나라와의 조약체결, 성새구축,문관
임명등의 막강한 권한이 부여되어 소위 정치,경제,군사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권력을 갖게 되는 기관으로
성장을 하게 된다.
다른 유럽의 가톨릭국가와는 달리 거래상대국에 종교적 성향을 강요하지 않아서인지 기독교에 배타적인
일본의 도쿠가와막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무역독점에 성공을 했으며 영국 동인도회사대비 악명이
높지 않고 비교적 점잖은? 매너로 동양의 상품을 독점하며 희망봉에서 타이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무역거점을 확보하기에 이르렀으며 포르투갈과 영국세력을 누르면서 무역과 식민지 경영에 성공을
거두며 17세기 중엽에는 유럽시장을 장악하며 동양무역의 황금시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1660년대 중국의 남명이 청나라에 의해 멸망하면서 중국무역이 대폭 감소하고 일본에서도 막부의
쇄국정책으로 회사의 성장은 정체되기 시작하였으며 경쟁사인 영국동인도회사의 성장과 1700년대 이후로는
신대륙에서도 향료,설탕등의 상품이 수입되면서 유럽에서의 수익은 감소하게 되어 결국 18세기말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파산상태로 이르게 되며 결국 1798년 해산을 하게 된다.
Top 3 인 3대선박/운송회사 - 네덜란드 동인도회사(Dutch East India Co), Mississipi Co, South Sea Co -
는 현시점 시총1위인 사우디아람코의 가치보다 2배이상 커다란 대형기업이었으며 신세계국가와 무역으로
성장을 구가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모두 1800년이전에 파산을 하고 만다.
하지만, 특히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경제성장 및 사회변혁을 주도하며 선구자적인 기업전략을 펼치며 승승장구를
했는데 현재의 기술기업들이 펼치는 사업전략과 유사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기업역사를 통하여 몇가지 교훈을 정리해 보자.
1.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유사한 기업들의 과감한 인수/합병을 통하여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가격과 공급량을 결정할 수 있는 독과점적인 위치가 필요하다. 독점기업만큼 좋은 투자대상이 없다.
2.기업공개를 하면서 적극적인 배당정책등을 통하여 주주이익의 공헌에 기여하면서 많은 지지세력을 얻어
낸다.
3.정치나 종교의 이념을 지나치게 앞세우지 않고 경제적인 논리가 우선이 되는 기업경영을 하며 고객기업에
명이 높은 평판이나 갑질로는 오랜 거래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4. 정치적인 이슈는 극복하기가 어렵고 리스크가 상당히 크긴 하지만 어떻게 현명하게 대응하는냐에 따라
경감을 할 수 는 있다.
5. 기업의 수명역시 영원하지 못하고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거나 경쟁기업에 자리를 내주는 순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