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시장의 폭락 덕분에 예상치도 못했던 주식의 시가배당률이 치솟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의 하락에 우량주이든 아니든 하락을 피할 수 없었던 상황이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슬리지 말고 배당 지속가능성 및 주가 복원력이 기대가 되는
주식들을 선별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국내 배당주식에 투자하는 않았던 이유가 있었는데 (a) 배당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과 , (b)분기/월배당이 아닌 연간 배당 중심이어서 비교적 높은 배당에도 불구하고
피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인컴 투자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나름 배당에 대한 신뢰가 있고 순간적으로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의 기회를 살린다는 취지에서 눈여겨 볼만한 고배당주를
정리해 본다.
黑猫白描論
한국이든 미국이든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인컴
투자의 목표인 정기적인 캐시플로우를 안정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가릴 것이 없다.
(1) 맥쿼리인프라
최근 폭락장세에서는 최고가 대비 28%까지 하락을 했지만 상대적으로 약세장에서
방어력이 강한 편임을 알 수 있다. 상하의 움직임이 그리 다이내믹한 편이 아니어서
전형적인 인컴 투자에 적합한 주식으로 보이며 최근 배당금이 700원이니 3월 27일
주가를 기준으로 현재 시가배당률은 6.57%이다.
배당률이 7%로 높아지는 구간이 1만 원이므로 그 이하에서는 적극적으로 추가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이지만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두고 본다.
(2) 삼성전자 우
동학개미운동의 일환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대항
하면서 적극적인 매수세로 물량을 모으고 있는 주식이기도 하며 한국기업의 자존심이자
얼굴이기도 한 삼성전자는 배당성장주로 변신 가능성도 있으며 특히 우선주의 경우
3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3.45%이니 대형주 치고는 비교적 높은 수익률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최근 폭락장세에서는 최고가 대비 32%까지 하락을 한 적이 있어 상하방의 움직임이
적지 않으므로 가급적이면 싼 가격에 매입을 하는 것이 투자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어디가 바닥일지는 모르므로 시가배당률이 4% 전후로형성이 되는
35,000원 정도를 기준으로 설정해 보자.
(3) NH투자증권 우
금융주들은 비교적 신용이 경색되는 구간에서는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
하락폭이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어서 인지 최고가 대비 42% 하락을 시현했다.
하지만 낙폭을 많이 회복하여 27% 하락을 한 상태이지만 배당금 550원 대비
3월 27일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7.91%에 이를 정도로 여전히 고배당 구간
이라 평가할 수 있다.
추가 매수 목표는 8.5%~ 9%의 배당률이 형성되는 주가 구간인 6,100~6,500 정도까지
재조정된다면 매수를 고려해 본다.
(4) 대신증권 우
또 하나의 증권 우선주를 꼽자면 대신증권이 그 후보가 될 것이다.
최근의 배당금은 과거의 배당금 추세와는 다르게 파격적인 인상을 단행하여 우선주
기준 1,050원을 지급을 했으며 3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본다면 무려 14.58%라는
초고배당 주로 거듭나게 된다. 다만, 내년 이후로도 꾸준히 높은 배당금이 유지되면서
지급될지는 다소 의문이 남게 되지만 작년까지의 배당금 수준인 670원으로 적용하더라도
시가배당률은 9.3%에 이르게 되니 기업의 안정성에 커다란 훼손이 없는 한 매수를
고려해 본다.
최고가 대비 하락률은 35%이며 최근 주가의 반등에 힘입어 낙폭을 25%까지 줄여
놓은 상태이다.
(5) 한국금융지주우
배당 관심주 리스트에 편입한 증권주중에서 최고가 대비 하락폭이 가장 높은 주식으로
다소 안정성 측면에서 불안? 감을 내포한 기업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남아 있으며
하락률은 무려 58%였다.
최근 발표한 배당금은 과거 추세 대비 높은 상승을 하여 2,962원 지급을 했으며 3월
27일 현재 주가 대비 시가배당률인 무려 10.14%에 형성이 되었지만 과거 배당금을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6%로 낮아지게 된다.
위의 주식을 중심으로 "한국 대표 배당주"라는 이름으로 평균시가배당률을 7%
정도에 맞추어 놓고 자금을 배분하다면 1억 원당 연간(세후) 배당금이 6,120,000원이
발생하게 된다.
배당성장도 하락도 없다는 전제이며 월환산 51만원의 생활연금이므로 월 2백만원의
생활비를 가정한다면 원금 투자를 4배 증액하다면 이론적인 최저생활비를 배당금
만으로 확보가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