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들의 주식을 배당귀족주 (Dividend Aristocrats)
라고 부르고 있는데 결과만 보면 쉬워 보일 수 있지만 해당기간동안에 무수한 위기를
극복하면서 충분한 현금을 창출하여 주주들과의 배당지급 약속을 지키고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자금도 확보해온 이들의 전략과 노력은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2020년에 들어 코로나바이러스로 촉발된 신용경색/수요위축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배당 축소나 취소를 선언하고 오로지 현금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을 본다면 더욱이
배당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배당귀족주에 속한 기업들 중에서 배당 컷을 하거나 연기한 사례는
나오지는 않고 있는 걸 보니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직은 왕관의 무게를 잘 버티고 있는
듯해서 대견하며 존경스럽기 까지 하다.
64개의 기업만이 배당귀족클럽에 가입을 하고 있었지만 최근에 유나이티트 테크놀로지
(UTX)가 25년 연속 배당 증액에 성공하여 명예의 전당에 입성을 하게 되었다.
또한 배당귀족대상은 아니었지만 동기업과 합병 예정인 덕분에 레이시온(RTN)도
동반하여 귀족주에 합류하게 되어 이제 배당귀족주는 66개로 늘어나게 된다.
경제위기와 신용경색국면을 고려해 본다면 당분간은 배당귀족주에 가입할 기업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들 두기업이 최근 수년이내로는 마지막이 될 듯하다.
참고로 과거에 배당귀족주 및 해당 ETF인 NOBL에 대하여 정리한 포스팅을 아래에 첨부함.
https://usdivgrowth.tistory.com/67
https://usdivgrowth.tistory.com/46
이런 배당귀족주들로 이루어진 ETF인 NOBL이라면 뭔가 안정적이고 위기에
상대적으로 강할 것이라는 직관이 들긴 하는데 주가 방어력은 어떠했을까?
과거 3개월간 주가 퍼포먼스를 살펴보면 시장 평균인 S&P500을 추종하는 SPY에 비해
언더퍼폼 하면서 수익률 방어면에서 인상적이지는 않음을 알 수 있으며 반드시 배당
귀족주가 위기 속의 구세주는 아니라는 성급한 판단을 내릴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66개의 리스트 중에서도 지금의 위기상황을 고려하여 옥석을 가려야
하는 것일까? 배런즈( 4월 2일 자 기사를 일부 인용)는 부채비율이 비교적 낮고 공황
속에서도 배당 증액을 지키기 위한 의지, 배당성향 등을 기준으로 8개의 기업을
선정을 했다.
1.Chevorn(CVX)
위기에 빠진 에너지산업에 속한 기업 중 하나이지만 기업의 CEO는 배런즈와의 인터뷰
에서 배당을 지켜내기 위해, 필요하다면, 자산매각이나 차입이라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자사주 매입의 연기와 투자 삭감을 선언을 하여 자금을 확보 중이라고 한다.
2~3. Procter & Gamble(PG) / Kimberly-Clark(KMB)
모두 소비재 기업으로서 물건 판매가 매우 호조이며 브랜드 인지도가 우수한 편이다.
4. Medtronic(MDT)
의료기기업체중 최고이며 최근 바이러스 치료 도구의 일환으로 호흡기도 생산을 하고 있다.
https://usdivgrowth.tistory.com/87
5. Johnson & Johnson (JNJ)
신용등급이 무려 트리플 A(AAA) 여서 미국 정부보다 더 높은 등급을 부여받을 정도로
안정성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기업이며 최근 코비드 19 백신을 개발 중
이라고 선언하면서 주가 상승의 촉매로서 작용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https://usdivgrowth.tistory.com/89
6.Abbott Laboratories(ABT)
코비드 19 감염 여부를 5분 내에 진단 가능한 획기적인 키트를 개발할 정도로 체외진단
분야의 강자이며 심장 관련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https://usdivgrowth.tistory.com/85
7.Hormel Food(HRL)
집에서 조리하기에 적합한 음식에 특화되어 있는 사업구조라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8.T, Rowe Price(TROW)
34년간 배당 증액 중.
코로나 팬더믹이 진행하면서 악화되는 구간에서는 어떠한 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러나 위의 8개 배당귀족주는 안전한 베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기사의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