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만세

 역사를 바꾼 바이러스

 

14세기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페스트)의 영향으로 유럽 인구의 1/3이 희생이 되면서

노동집약적인 봉건경제가 붕괴하기 시작을 했다. 이후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상업을

통하여 부를 축적하는 방식으로 전환이 되어 르네상스 기반을 다졌으며 정치적으로는

왕과 정부의 힘이 강해지기 시작을 했고 페스트 차단 과정에서 검역과 여행증명서

발급이 시작되며 행정력 강화 및 세금징수 증대로 이어졌다.

 

16세기에는 중남미는 유럽의 총과 더불어 천연두라는 세균에 의해 90%의 원주민들이

사망을 하며 잉카 제국을 비롯 거의 모든 사회기반이 무너졌으며 노동력 부족을 해소

하기 위해 1천5백만명의 서아프리카 흑인들을 남미로 이주시켜 대농장(플랜테이션)

시대가 열리게 된다.

 

20세기 들어서도 1918년에 발병한 스페인독감의 확산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는 자본집약

생산성향상으로 이어져 미국 경제 도약의 발판이 만들어진다.

헨리 포드가 도입한 컨베이어 벨트의 덕분에 자동차 대량생산에 성공을 하고 여행이

보편화 되면서 경제가 급성장을 하지만 이후 대공황의 씨앗으로 작용을 하기도 한다.

 

출처:shutterstock

 

2020년 코로나 이후

 

과거의 사례도 그렇고 지금의 코로나가 우리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지만 역사는

위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항을 해야 한다고 교훈을 주고

있다. 지금 우리가 느끼는 공포와 전율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이 돼야 비로소 종식이

될 것이지만 결국 이런 전염병과의 사투 속에서도 최후의 승자는 인류가 될 것이다.

 

21세기의 신흑사병이 될지도 모르는 코로나는 현재 진행 중이며 아직 어떠한 결말이

날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언젠가 종료가 되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삶이나

질서는 그 이전과는 전혀 같이 않을 것이며 고정관념이 바뀌면서 경제구조와 생활

양식에 커다란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출처:shutterstock

 

변화의 시작 after Covid-19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온라인 결혼식, 남녀 외출 2부제, 마스크 5부제 배급,

온라인 개학식 등과 같은 새로운 존재들이 급부상하게 될지 누가 상상조차 할 수

있었을까?

 

생존을 위해 작지만 많은 변화에 대한 탐색과 도전이 이루어지면서 우리의 생활양식

으로 정착이 되다 보면 커다란 변화를 만들고 결국 혁명으로 진화할 수 있다.

 

간단한 재료에 제조가 어렵지 않은 마스크는 이제 거의 필수재로 인정받을 만큼 개인

위생의 첨병으로 부상을 했으며 손 씻기를 비롯 식사 대화의 예절 등이 바뀌기 시작

하고 있으며 이는 행동의 전환 더 나아가 공동체의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젊은 세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온라인/비대면 경제활동이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

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장년층에서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활용을 하기 시작

했으며 재택근무, 온라인 쇼핑이라는 어찌 보면 생소할 수 있었던 습관과 문화들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과 습관 속으로 파고들기 시작을 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정부의 정책이나 기업들의 투자에 있어서도 이런 변수를 상수화

하여 정책이나 전략을 입안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문병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에 따르면, “이미 나와 있지만 익숙하지 않거나 낡은

규제로 막혀 있던 기술의 상용화와 확산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기업을 중심으로IT 인프라 개선에 대한 드라이브가 가속화될 것이며 온라인

교육과 원격의료 도입도 탄력을 받아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보건경제학 전문가인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에 따르면, “앞으로 계속 반복될

감염병 유행 대처에 실패하면 세계경제 전반이 상당한 비용을 치르며 저성장에 접어들 수

있으므로 공공 및 민간에서 관련 산업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라고 예상을

하고 있어 의료 및 바이오사업의 빠른 성장도 기대가 된다고 볼 수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이미 시작된 언택트(비접촉) 경제의 영역 확장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이 되어 코로나 19에 따른 재난상황 속에서도 아마존과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생활필수품이나 재난 물품을 공급하는 기능이 강화되어 과거

적십자사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의 정치적인 질서 –고립주의 확산 및 G0 시대의 개막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바이러스 감염은 미/중 전략 경쟁으로 타격을 받은 세계화의

흐름에 또 한차례 제동을 걸기 시작을 하며 개별 국가 중심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다.

즉, 생존을 위해 각자도생을 바탕으로 국가 간 거리 두기가 진행이 되었으며 코로나

고립주의의 가속화 속에 중국 리스크의 재부상 및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체제 편입도

빨라지는 상황이다.

 

그동안 중국과 대립 속에서도 협조를 유지하며 G2라는 타이틀을 달고 세계경제질서

유지를 위한 리더쉽을 담당한 미국 역시 자국우선주의인 America First를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에 책임을 지거나 기꺼이 부담을 수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신 G-zero 사대로

진입하면서 국가 간 협력을 도출하는 국제적인 리더쉽의 공백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며

개별 국가들은 자국의 역량에만 의존을 하여 팬더믹에 대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도 있다.

 

세계화 과정의 우등생이라고 평가받는 한국조차 코로나 확산에 따라 이미 130여 개국

으로부터 입국 제한을 당하고 있는 입장이며 국가중심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

실험 중 하나인 열린 국경을 지향하는 유럽공동체도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

 

많은 유럽의 국가들은 생겐조약에 따라 여행객이 여권 검사 없이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국경을 개방했지만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의 주요 회원국에서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하나의 유럽 정신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의 창업자 빌 게이츠도 코로나바이러스에 이후  우리의 삶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을 했다.

 

미국인들이 바이러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시점이 2021년 가을은

돼야 한다. 코로나를 제압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고 배치되기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이 보급이 되어야 비로소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그 이전에는 언제든지 리스크가 재발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에

백신의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감염자 수를 낮추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해당 목표는 필요한 격리&

방역을 유지하기 위해 역학조사가 가능할 수 있는 포인트까지 감염자 수를 억제하는

것이다.

 

12개월 이후 미국에서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선례를 검토하는

것이 좋을 듯한다. 이미 작업장에 인력을 재 투입하기 시작했으며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게끔 의무화하고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도 자제하고 있는 결과 감염자 수의 증가는 상당히 억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다만 나이에 따라 집회/이벤트가 허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범용적으로 사용이 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대중이 모이는

이벤트 개최는 허용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현실적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취해야 할 인사이트와 투자 방향성은 무엇일까?

폭락 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틴 섹터들에 속한 기업들에서 어느 정도 답을 찾을 수도

있을 듯하다.

 

출처:shutterstock

어떠한 환경이 오더라도 변화에 적응하고 리드하는 테크 기업들과 인류의 건강증진과

수호를 책임져야 할 헬스케어 기업들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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