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분기의 실적이 다음 달 4월부터 본격적으로 발표가 될 예정이다.
하지만 바이러스확산에 따른 기업활동 위축 및 수요 격감 등의 이유로 최악의 실적
발표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얼마만큼 악화될지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으며 기업의 실적 예상치의
저편에 있는 데이터들은 아직 최근의 코로나바이러스의 피해를 반영하지 않는 듯하다.
1,2월의 상황을 근거로 S&P500 기업들 중 50% 이상은 최근의 상황에 대하여 업데이트
하고 설명을 했지만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한 3월의 상황이 반영이
안 되어 당초 예상치보다 악화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본다.
3월 20일 현지 단지 13개의 기업만이 최근의 상황을 반영하여 가이던스를 수정한 반면
또 다른 11개의 기업들은 전망 자체가 너무 불확실하여 당초의 예상 자체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도 했다.
음식 관련 트래픽이나 온라인 거래 같은 데이터를 추적하면 쇼핑몰, 리테일숍, 슈퍼
마켓,패스트푸드 체인 등의 소비 관련 섹터에서 무엇이 벌어지고 있는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힌트 정도는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Placer.ai라는 위치 데이터 분석 기업은 미국 내 3천만 개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추적
했으며 해당 결과는 반드시 직접적으로 매출로 연결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한다.
가장 어려운 상황에 빠진 섹터 중 하나는 일반 쇼핑몰이다.
대체적으로 미국인들은 바이러스 위협에도 불구하고 2월 말까지는 쇼핑몰에 출입을
했지만 3월에 진입하면서 자국 내 감염자 증가에 따라 위험을 인지하면서 방문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서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위축되었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고 보며 최소한
1,2분기의 실적에는 이러한 위축된 움직임이 반영이 되어 상당한 매출의 감소로 연결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러나 이런 위기 속에서도 트래픽이 증가라는 분야가 있어 주목할만하다.
코스코나 월마트 같은 대형매장의 경우는 바이러스가 촉발한 패닉으로 생필품 사재기
라는 현상으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추정이 된다.
한편, 맥도널드, 스타벅스 등의 경우는 중국의 사례에서 살펴본다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하여 오프라인 매장의 잠정적인 폐쇄나 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초기부터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으며 미국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여 매출 악화는
물론 주가도 급격한 하락을 면치 못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파파이스 등과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사람들이 감염을 우려해
출입이 적어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견조하게 버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한다.
공포 속에 휩싸인 분위기에 동반하여 하락을 한 기업들 중에는 개별적인 특성, 브랜드,
고유의 경제적 해자 등의 덕분에 매출 및 주가 회복력이 빠른 핵심 우량기업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확인해 본다면 우량주식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