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만세

디즈니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

세계 최대의 테마파크를 소유하고 있는 디즈니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사업장 폐쇄에

따라 캐시플로우에 상당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결국 10만

이상의 종업원에게 급여지급을 중단한다는 발표를 했으며 이 결과를 반영하여 UBS

투자은행의 분석자료를 요약/정리를 해본다. 

 

결론적으로는  투자등급을 Buy에서 Neutral로 강등하고 목표 가격 역시 

$162->$114로 낮추었다. 

 

약 50% 해당하는 종업원이 일시 해고된 상태로서  디즈니는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일자리를  줄이게 된 불명예스러운 기업 중의 하나가 되었다.

 

태풍의눈 / 출처:shutterstock

디즈니는 현재 태풍의 눈이 되었으며 코비드 19의 발생 및 계속되는 사업활동 축소

움직임에 따라 테마파크, 영화관, 스포츠경기, 리테일샵 등은 폐쇄가 되고 있으며 

디즈니소유 거의 모든 분야의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디즈니파크의 재개는 2021년 이후로

유럽과 미국에서 지난 5주간 폐쇄상태에 놓여진 디즈니의 테마파크는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UBS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코비드 19의 잔존 효과를 고려하여

테마파크는 2021년 초반까지  폐쇄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의 많은

분석가들은 올 여름이면 재개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

 

미연방정부의 관료들은 경제를 재개하기 위하여 작업중이지만 우선순위에 있어서는

스포츠경기장과 테마파크는 아무래도 낮을 수 밖에 없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디즈니는 즉각적으로 해당 코멘트에 대한 반응을 내 놓고 있지는 않다.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따르면, 집단면역이 갖추어지고 백신개발이 돼야 비로소 사람들의

운집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수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

모으는 디즈니랜드는 소형 레스토랑이나 리테일삽에 비해 역학조사의 어려움이 있어

사업 재개까지 쉬운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

 

비록 디즈니가 파크를 재개하더라도 입장객은 평소의 50%정도에 머무를 것이며

2021년 하반기에는 75%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이 된다.

 

경기침체에 더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건강에 대한 우려, 여행침체, 대중 기피 등의

현상으로 널리 통용될 수 있는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디즈니의 수익성이 정상수준

으로 복원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즉, 테마파크의 수익성은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심각하게 훼손을 받을 것으로 평가가 되고 있다.

 

광고산업 역시 하방압력을 받고 있어 경제가 재개 된다고 해도 당분간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구 TV산업의 광고 매출은 2020년 2분기말에 전년대비 27% 감소,

지역광고는 40% 이상 감소가 예상이 된다고 한다.

 

어둠에 쌓인 디즈니랜드, 출처:shutterstock

 

설상가상의 사업환경

디즈니의 경우는 대부분 취소 또는 연기가 되고 있는 라이브 스포츠 이벤트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다 보니 더욱 심각한 영향이 예상이 되며 방송네트워크 파트너로부터 수령

하는 수수료 수입의 감소 및 가속화되는 코드커팅 추세에 따른 매출 감소도 추가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

 

게다가, 영화 스튜디오의 콘텐츠 제작 및 영화관 폐쇄에 따라 박스오피스, 콘텐츠 라이

센싱 관련 매출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이 되어 설상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즈니 플러스는 유일하게 전망이 밝으며 사업

개시한 지 불과 수개월내에 5천만 명 이상의 글로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디즈니의 2020년의 EPS 예상치는 이전 $3.08에서 급감하여 $1.60으로 수직낙하할

것이고 2021년의 예상치 역시 $5.87에서 $2.13으로 낮추어진 상태이다.

 

2020년 연초 이후 디즈니의 주가는 약 30% 하락을 했으며 S&P500이 15%만 빠진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낙폭이 큰 편이다. 다만, 여전히 월가의 애널리스트 2/3은

BUY투자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목표주가도 평균 $130을 제시하고 있다.

 

2020 YTD 디즈니 주가 vs S&P500

 

코비드 19라는 폭풍 속에서 견디기 위해 디즈니는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을 했으며

종업원들의 임시해고 및 최고 경영진들의 연봉 삭감 등의 자구책도 실시를 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커다란 폭풍우 속에서 생존을 위한 눈물겨운 사투가 진행 중이다.

임시해고(무급휴가)를 통해서는 월 5억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을 한다고 한다.

 


인사이트 및 투자의 방향성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즈니+ 제외한 대부분의 주축 사업은 말 그대로

사면초가 (*四)라고 표현할 수가 있다. 

 

* 四面楚歌: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외롭고 곤란한 지경에 빠진 형편을 이르는 .

초나라 항우가 사면을 둘러싼 한나라 군사 쪽에서 들려오는 초나라의 노랫소리를 듣고 초나라

군사가 이미 항복한 알고 놀랐다는 데서 유래한다.

 

1차적인 사고로 접근한다면 당장은 디즈니에 투자를 하지 않거나 파크의 재개가

가시화 되는 시점을 예상해서 추가 조정이 이루어진 이후에 매수를 실행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 확장하여 생각을 한다면, 경제가 회생하고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필수

조건은 역시 "백신의 개발과 보급"이라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당분간은

보수적인 투자 자세를 견지하면서 제한적인 핵심 우량주나 현금등의 안전자산의 비중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예상에 불과하지만 디즈니 파크, 스포츠 이벤트 등의 정상적인

재오픈이 시작되는 시점이 정상적인 삶의 패턴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비로소 주식시장도

상승세로 전환되는 분기점이 아닐까?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